■ 진실을 향한 첫걸음,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칼을 들고 있었다무길은 산을 내려왔다.복수라는 족쇄는 풀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는 싸움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세상은 그에게 칼을 거두지 않았다.관복을 입은 관리들은 이미 마을 어귀를 에워싸고 있었다.이도현의 죽음은 단순한 사적 복수가 아닌, 관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고 있었다."윤무길은 국가질서를 흔든 죄인이다!"도방장이 외쳤다.무길은 싸우지 않았다.대신, 고요히 자리를 떠났다.칼을 들지 않고도 피할 수 있는 길을 택한 것은, 그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사라진 기록, 조작된 과거며칠 후, 무길은 옛 동료였던 정보꾼 '초연'을 찾았다.그녀는 이도현 가문의 기록과, 관청과의 은밀한 거래를 알고 있었다.“무길, 너에 대한 기록이 지워지고 있어.”..